어린이 교통사고, 사고예방법을 미리 알려주는 게 중요해

입력 2018-09-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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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가 잦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3~2017년)간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는 5만8253건 발생했다. 사상자의 32%에 이르는 2만3335명이 보행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후 2시~4시에 이르는 하교 시간에 사상자 발생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사고 예방법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는 어른보다 키가 작고 시야가 좁으므로 사고상황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차량의 움직임 여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하거나 운전자가 자신을 볼 수 있다고 여겨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빈번하게 생긴다.

이러한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차도가 아닌 인도로 다녀야 한다는 사실을 주지시켜야 한다. 도로로 나올 때는 일단 멈춰서 좌우를 살펴야 하며, 횡단보도를 건널 시에도 차가 완전히 멈췄는지 확인한 후 지나가도록 지도해야 한다.

만약 자녀가 접촉사고를 당했다면 아이의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외상이나 타박상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사고 후에는 바로 통증을 호소하지 않더라도 2~3일 후부터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시해야 한다.

만약 아이에게 놀람증이나 밤에 깨서 우는 증상, 소변 실수, 구토, 설사, 복통, 집중력과 기억력 감퇴, 통증이나 불편함 호소 등이 나타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어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접촉사고 후 두통, 이명, 어지럼증, 손발 저림, 소화불량, 불면증 등이 생기면 후유증을 의심해야 한다. 후유증을 내버려 두면 증상이 점차 심해져 일상생활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규호 미올한의원 평택점 원장은 "교통사고는 가벼운 접촉사고였다고 해도 미세한 조직 손상으로 인해 통증이 찾아올 수 있다"라며 "특히 어린이의 경우에는 시야가 좁아 사고상황에 쉽게 노출되므로 사고예방법을 미리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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