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흘 연속 오존주의보… “호흡기ㆍ눈ㆍ피부 자극...외출 자제가 최선”

입력 2018-07-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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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흘 연속 오존주의보가 발효됐다.

서울시는 22일 오후 1시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 한시간 뒤인 오후 2시 도심권(종로, 중, 용산)과 동북권(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울 5개 권역별로 시간당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를 발령한다.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앞서 서울에는 지난 20일 서남권을 제외한 전역, 21일에는 전 지역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존은 대기오염의 또 다른 주범인 미세먼지와 다르다. 눈에 보이는 미세먼지와 달리, 조용하게 호흡기를 노리는 ‘침묵의 암살자’로 불린다.

오존이란 대기 중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질소산화물(NOx)이 태양에너지와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고농도에 노출되면 호흡기와 눈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며 심하면 호흡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

오존은 강한 산화력을 가졌다. 살균제·표백제·탈취제에 사용된다. 기준치 이상으로 발생한 오존은 피부와 호흡기를 직격해 세포를 죽인다. 천식, 급성인후염 등 호흡기 질환은 물론 두통과 시력저하를 유발한다.

특히 이미 발생한 오존의 경우 생활용품으로 차단할 수 없다. 공기청정기나 전용마스크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다. 비에 씻겨 사라지기도 한다. 오존은 상온에서 기체기 때문에 필터를 아무리 촘촘하게 만들어도 기체 상태의 오존을 차단할 수 없다.

오존주의보가 발효되면 실외 활동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다. 호흡기 질환자, 5세 이하 어린이, 노인에겐 실내가 안전하다. 오존경보가 발효되면 소각시설 사용, 자동차 운행, 유치원 및 학교의 실외학습 자제가 요청된다.

심각한 경우 폐 기능을 저하하고, 노약자의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 농작물 괴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오존주의보에서 1시간 이상 실외에 있으면 눈이 따갑거나 호흡기가 자극된다. 이 단계에서는 기침하거나 불쾌한 냄새를 맡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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