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ㆍ산업부, AI 융합 의료기기 등 R&D 지원 나선다

입력 2018-07-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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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발전전략 민관회의' 공동 개최…초음파영상 AI 분석·진단기기 등 출시 기대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한 의료기기 연구개발(R&D) 및 시장 진출 지원,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에 나선다.

복지부는 4일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산업부와 공동으로 ‘바이오헬스 발전전략 민관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의료기기산업 정책 추진 방향’과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지원 및 수요창출 전략’을 발표했다. 융복합 의료기기는 기존 의료기기에 인공지능(AI) 기술, 로봇기술, 3차원(3D) 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융합된 수술로봇, 인공장기 등의 기기다.

이날 회의는 융복합 의료기기 시장의 급성장과 고급 일자리 창출이 전망됨에 따라 기업·병원 등의 의견을 담은 체계적인 융복합 의료기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는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해 융합의료기기 개발 지원 및 임상시험 지원 등 의료기기 R&D 지원, 국산 유망 의료기기 시장 진출 지원,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 운영 등 전주기 지원 기반(인프라) 구축, 국산의료기기 해외 수출 지원, ‘의료기기산업육성법’ 제정 및 규제개선 등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의료기기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 시스템 혁신, 병원 수요 기반 의료기기 고도화 및 시장 창출,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비즈니스 실증 등의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정부는 이 같은 대책을 통해 융복합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을 촉진함으로써 연구개발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개인 맞춤 의료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는 향후 3년간 3D 구강진단·치료기기, 초음파영상 AI 분석·진단기기, AI 재활로봇 등과 같은 혁신적인 융복합 의료기기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향후 5년간 2000여개의 융복합 의료기기 R&D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의료기기 산업 육성 전략들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 종사자들의 오랜 염원인 ‘의료기기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적 의료기기 기술에 대한 보상 및 신의료기술 평가제도 개선 등 민간의 제도개선 요구사항을 수렴해 의료기기의 빠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그동안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독무대였으나, 앞으로 새로운 융복합 의료기기 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리 기업들도 의료 분야 우수 인력, 정보기술(IT)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과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임상·인허가 등 시장 진출 관련 이슈를 먼저 검토·해결한 뒤에 개발을 시작하는 ‘선(先) 이슈 검토·해결, 후(後) 개발 착수’ 방식으로 의료기기 개발 시스템을 변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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