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1월 내수 자동차 시장에서 르노삼성자동차를 앞질렀다. 수입차 브랜드가 생산설비를 갗춘 국산차와 경쟁해 내수판매를 앞질렀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18년 1월 벤츠의 신규등록대수는 7509대로 수입차 업체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는 작년 1월보다 9.7% 증가한 규모다. 이로써 벤츠는 새해 첫 달 르노삼성(6402대)을 제치고 국내 내수 자동차 시장 5위에 올랐다.
벤츠의 뒤를 BMW(5407대)와 렉서스(1236대)가 이었다. BMW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23.9% 상승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포드는 1007대, 토요타 928대, 볼보 849대가 신규등록됐다. 그 다음은 △랜드로버(726대) △포르쉐(535대) △미니(450대) △재규어(381대) △혼다(365대) △푸조(354대) △닛산(311대) 순이다. 판매를 재개한 아우디도 새해 214대가 신규등록됐다.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 2만107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대비 3.2%, 작년 1월 대비 26.4% 증가한 수치다.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1593대), BMW 520d(850대), 메르세데스-벤츠 E 200(818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부회장은 “1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확보와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