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주가 급등 과다 '출구전략 고민' 필요…‘매도’ 하향-DB금융투자

입력 2018-01-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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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16일 OCI에 대해 과도한 주가 상승으로 출구전략을 고민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을 ‘언더퍼폼(매도)’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가는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OCI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된 1037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825억 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중국 태양광 설치 수요가 하반기에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트러블이 지속되면서 폴리실리콘 스팟 가격도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폴리실리콘 사업부가 포함된 베이직케미칼의 영업이익은 546억 원으로 개선 추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TDI 가격 강세로 인해 비수기와 정기보수 시즌임에도 불구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역시 3분기와 유사한 562억 원의 이익을 시현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11만 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폴리실리콘 시황 개선 기대감에 글로벌 피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것도 이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주가 상승 폭이 과다했던 만큼 앞으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의견은 ‘언더퍼폼(매도)’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 연구원은 “실적 개선 폭 보다 주가의 급등 폭이 과도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을 언더퍼폼으로 하향한다”며 “폴리실리콘 가격 약세로 1분기 이후 실적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점진적인 출구전략을 고민할 시점이라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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