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다스가 누구 겁니까?'라는 질문에 "아직도 다스가 누구 건지 몰라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30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승민 대표가 게스트로 초대돼 유시민 작가,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함께 정치권 이슈에 대한 토론에 나섰다.
이날 '썰전'의 최대 쟁점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이었다.
MC 김구라는 유승민 대표를 소개하며 "최근에 당대표로 선출이 되셨는데 여기저기서 격려를 많이 받고 있다. 뒤늦게 당대표 된 것 축하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승민 대표는 "전혀 축하받을 상황이 아니고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승민 대표와 박형준 교수의 인연도 주목받았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유승민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캠프 단장으로, 박형준 교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캠프 대변인으로 자리했기 때문.
박형준 교수는 유승민 대표를 향해 "유승민 대표님은 아주 날카로운 창이셨고, 저는 방패였다"라며 "그때 경선이 끝난 후 회식자리를 함께 했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유승민 대표는 "제가 기억나는 게 그때 박형준 교수님이 저에게 '우리(이명박 캠프)가 이겼지만 유세 캠페인 정말 잘하셨어요'라고 했다"고 위로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를 듣던 유시민 작가는 "근데 두 분이 모셨던 대통령 후보들이 대통령 안 하셨더라면 좋았을걸 속으로 생각하면서 구경하고 있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구라는 유승민 대표에게 "요즘 많은 분들이 '다스가 누구 겁니까'라고 말을 많이 하는데 10년 전부터 여기에 대해서 공격하고 (박형준 교수 측이) 방어도 한 걸로 안다"라고 물었다.
유승민 대표는 "10년 전에 다스, BBK, 도곡동 가지고 많이 그랬죠. (박형준 교수) 저 때문에 많이 괴로우셨죠?"라며 "그런데 아직도 몰라요. 다스가 누구 건지"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아니 지금도 모르면서 그땐 다스가 MB 것이라고 주장했어요?"라고 물었고, 유승민 대표는 "아니 뭐 그런 의혹이 있다"라고 의혹을 제기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