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폴리실리콘 가격강세ㆍOCIMSB 조기 풀가동으로 3분기 호실적 달성

입력 2017-11-0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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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올해 3분기 폴리실리콘의 가격 강세와 OCIMSB의 조기 풀가동으로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TDI 공급이 해소되지 않고 여전히 타이트한 공급을 유지해 카본소재 부문과 태양광이 상당 부분 매출액에 영향을 끼치면서 호실적 기록에 일조했다.

OCI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86억6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73.2% 급증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419억4300만 원으로 75.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30억7300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번 OCI 3분기 영업실적에서 카본소재 부문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3분기 매출액 3520억, 영업이익은 570억으로, 전반적인 가격과 시장 상황에 좋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OCI는 “타이트했던 TDI 공급이 하반기에 해소될 것으로 보았는데 예측과 달리 타이트가 이어졌던 것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TDI는 당분간 시장에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OCI는 당일 컨퍼런스콜에서 태양광 시황이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OCI 관계자는 “올해 예상했던 태양광 설치는 약 84GW로, 올해 초만 해도 태양광 시장이 작년 75GW와 비슷하거나 77GW로 예상했었다”며 “기존 예상치보다 10% 더 성장한 84GW까지 예상 수치가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에 큰 기여를 한 것은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이며 “4분기 중국 분산형 발전 Feed-in Tariff(FIT) 삭감이 예상돼 견조한 폴리실리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관세 부과 권고안에 대해선 “미국 태양광 시장의 1등 공신은 30%에 달하는 투자세액 공제인데 미국에서 법인세 인하가 단행될 경우 ITC가 주장하는 것과 반대되는 측면이라 향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5월에 인수한 폴리실리콘 말레이 공장과 OCIMSB가 풀가동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과 맞물려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OCI는 향후 폴리실리콘 사업 전략으로 말레이시아 사업장에서 원가경쟁력에 집중한 단결정 및 고효율 다결저 웨이퍼용 폴리실리콘으로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OCI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태양광 추이는 가격경쟁력이 좋았던 멀티 웨이퍼로 만든 태양전지에서 모노웨이퍼를 이용한 패널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OCI는 “워낙 가파르게 상승하는 수요에 맞춰 OCI는 전 세계 최대 모노웨이퍼 폴리실리콘 공급업체로 40%대였던 비율을 최대 60%까지 향상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품질 우위로 경쟁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OCI는 한ㆍ중 간 관계에 대해서 “지난 1년간 중국과의 거래에서 어떠한 불편함도 느끼지 못했다”며 “중국에서 네 군데의 사업장과 두 군데의 해드쿼터를 운영 중이지만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덤핑 조사에 대해서도 “걱정할만한 일이 없었다”며 중국 시장 내에서의 긍정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OCI는 “많은 부분에서 호실적을 보이긴 했으나 2011년도 증설했다가 실패했던 아픈 경험이 있어 폴리실리콘 증설과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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