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진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교수(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일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성 교수는 동전 크기의 미세유체칩(랩온어칩ㆍLab-on-a-chip) 내 마이크로미터 규모의 미세 액체 방울을 정교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해 미세유체역학 연구 역량을 강화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차세대 실험ㆍ진단기술인 랩온어칩은 작은 반도체 칩에서 극미량의 시료만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실험이 가능해 의ㆍ약학, 보건ㆍ환경 등 많은 분야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미세유체역학의 중요 기술 중 하나인 유체 샘플의 온도 제어 기술은 정교성이 낮아 랩온어칩의 활용 확대를 위해 극복해야 할 한계로 지목돼 왔다.
이에 성 교수는 음향과 빛 에너지를 이용, 신속ㆍ정교하게 미세 액체 방울의 온도를 제어할 수 있는 ‘음향열적 가열법’을 독자 개발해 주목 받았다. 특히 이 방법은 온도뿐 아니라 미세 유체의 크기, 이동, 위치까지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어 생화학ㆍ의약학 분야 등에서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성 교수는 “이 기술은 미세유체역학의 활용성을 높인데 의미가 있다”며 “검역, 법의학수사 등 생화학 분야와 건강검진, 신약개발 등 헬스케어 분야의 기술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