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은 조용병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를 방문해 주요 임원과 함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CEO 벤치마킹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CEO 벤치마킹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 클레이빌(Mike Clayville) 글로벌 세일즈 및 사업개발 부문 부사장이 조 회장을 본사로 초청해 성사됐다.
조 회장은 아마존의 각 사업부의 CEO급 임원들이 참여해 단기간 내 아마존을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든 혁신의 방법과 기술을 공유했으며, 신한금융과 아마존의 협력 아이디어에 대해 심도있는 토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조 회장은 신한금융의 인공지능(AI) 음성뱅킹 서비스 개발을 위해 아마존의 음성인식 AI 를 도입하기로 하고, 다음 달 본격적으로 파일럿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이 2020년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리딩 컴퍼니와의 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향후 아마존과 협력을 더욱 확대해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신한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6월 아마존과 AWS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전략적 협력 합의 이후, 로드맵 구상을 마치고 협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해왔다.
현재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디지털 핵심 기술과 트랜드 교육을 통한 그룹디지털 인재육성 및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신한금융의 각 금융 영역에서 아마존과의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우선 아마존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의 공간에서 다양한 신상품에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 기술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샌드박스 시스템을 전 그룹사에 구축했다.
또한 지난 8월부터 신한금융 그룹사 직원 160여 명을 대상으로 아마존의 디지털 심화교육을 실시했다. 9월에는 신한은행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마존 체험관을 만들어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체험하고 관련 강연을 제공하는 '신한 아마존 데이'를 개최했다.
신한금융은 향후 아마존의 온라인 커머셜 사업과 연계한 금융상품 개발, 빅데이타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객 추천, 디지털 마케팅 방법 고도화 및 그룹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이 한단계 향상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