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 쪽 진흙 제거 중 발견…해당 구역서 발견한 첫 유골
(그래픽=연합뉴스)
세월호 선체 수색 과정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한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유골이 수습됐다.
22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께 3층 선미 좌현 객실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했다. 수습본부 측에 따르면 이날 발견된 유골은 비교적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유골은 지장물과 진흙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발견했다. 옷과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3층 선미 공간이 압착돼있어 유골과 옷 등이 흩어지지 않은 것으로 수습본부는 설명했다.
3층은 일반인 객실이 있던 곳으로 선미 쪽은 화물기사, 승무원이 주로 이용했던 공간이다. 유골이 발견된 객실은 수습본부가 총 20개 수색 구획으로 분류한 3층의 선미 쪽인 3-18구역에 해당한다. 이 구역에서는 세월호 인양 후 처음으로 유골이 발견됐다.
인양 완료 당시 3-18구역에는 지장물과 진흙이 11.9m가량 쌓여있었고 이날 오후 5시까지 약 7.7m(65%)를 수거했다.
수습본부는 이날 발견된 유골이 전문가의 육안 감식 결과 사람의 뼈로 추정돼 DNA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