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현대모비스, 자율주행車 전제조건 ‘첨단운전자 지원’ 공들여

입력 2017-03-27 11:24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기술연구소 전파무향실에서 오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모비스

“완전 자율주행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동차와 통신 기술이 융합돼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현대모비스의 기본 이념이다. 2014년 보행자 인식에 이어 전방 차량 추월, 상황별 자동제동을 구현한 현대모비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시스템 양산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첨단운전자지원(DAS)이다. DAS의 구현 원리는 자율주행기술 기본 원리와 똑같다. DAS 기술을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에 자율주행차의 시장 주도권이 달려 있다.

이미 현대모비스는 △적응형 순항제어장치(SCC) △차선이탈 방지 및 제어 장치(LDWS & LKAS) △상향램프 자동 전환장치(HBA&ADB)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지능형 주차보조 시스템(SPAS)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등의 DAS 기술 양산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의 현재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 3단계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 0~4로 나뉜다. 부분 자율주행 단계를 말하는 레벨3은 운전자가 손과 발을 자유롭게 두면서 고속도로에서 주행 상황을 주시하지 않아도 된다. 단,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운전자가 핸들이나 브레이크를 수동으로 조작해야 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에 대한 임시 운행 허가증을 받았다”며 “국내 부품사 가운데 정부로부터 임시 허가를 취득한 것은 현대모비스가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현대모비스의 기술력은 국민차 ‘쏘나타’에 탑재됐다. 차량 앞뒤와 측면에는 △레이더 5개 △전방 카메라 1개 △제어장치가 장착됐으며, 각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는 차 주변 360도를 감지해 각종 주행 정보를 제공한다. 앞차와의 거리 유지는 물론, 충돌방지, 차선변경 등도 스스로 수행하며, 최대 시속 110㎞까지 시스템 제어가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3년에는 600억 원을 투자해 전자장치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장 연구동을 개소했으며, 관련 연구 인력도 대폭 강화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