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가격 반등 및 내부 적자요인 해소… 올해부터 안정적 수익 기대
코센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88억 원을 기록했다.
코센 관계자는 “스테인리스 가격을 결정짓는 니켈 가격이 지난해 역대 최저점을 기록해 판매량이 30%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코센의 강관사업 원재료인 스테인레스는 구성 가격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니켈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니켈 가격은 2007년 톤당 5만 달러를 넘기도 했으나, 이후 꾸준히 하락하면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톤당 9609달러를 기록했다.
코센 관계자는 “과거 매입한 제품들의 평균 가격을 매출 원가로 인식하는 업종 특성상 지난해 판매가는 매출원가 이하인 경우도 발생했다”며 “고가에 매입한 장기재고를 지난해 모두 정리해 재고거품이 사라졌다. 니켈 가격도 톤당 1만 달러 이상 반등해 올해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센 측은 또 신성장 동력이었던 터키의 CNG개조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성과가 부진한 점도 지난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코센 관계자는 “지난해 터키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는 등 정국 불안 여파로 지자체의 CNG 개조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며 “정권 안정화로 사업이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진도ㆍ해남 해상케이블카사업과 관련해 “최근 양 측으로부터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고시’가 났다”며 “상반기 중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