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대책 후속조치 시행…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0.20% ↓ “하락폭 커져”

입력 2016-11-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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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대책 이후 관련 후속조치가 추가로 시행되면서 규제 영향력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국내외 정치·경제 변동성이 커지며 시장 내 불확실성 요인이 다양해지는가운데 서울 강남4구와 경기 과천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규제 강화 여파가 확대되고 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셋재 주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정부 규제정책과 각종 불확실성 영향으로 수요자 관망심리가 더 강화됐다. 지난 주 대비 서울 일반아파트는 0.06% 올라 가격상승폭은 둔화되고, 서울 재건축아파트는 0.20% 떨어져 가격하락폭은 커졌다. 서울 전체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2% 올랐지만 지난 주에 이어 상승폭이 둔화됐고 그 외 신도시는 0.02% 경기ㆍ인천은 0.02% 상승했다.

서울은 △송파(-0.12%) △관악(-0.06%) △양천(-0.05%) △강남(-0.04%) △서초(-0.02%)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지난 주 강동구와 강남구 매매가격만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지역이 2배 이상 늘어났다. 송파는 11.3대책 발표 이후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양천은 재건축 기대감에 단기 상승했던 목동 신시가지12단지의 거래가 끊기면서 최고 2500만 원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에서 매매가격이 1000만원~3000만원 가까이 하락했다.

한편 △노원(0.19%) △강서(0.15%) △구로(0.13%) △마포(0.12%) △중구(0.11%) 등은 상승했다. 규제정책이 강남3구와 재건축시장에 집중되면서 일반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은 규제 영향을 덜 받는 분위기다. 다만 상승폭은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추세다.

신도시는 △위례(-0.03%)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단기 가격상승 이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그린파크푸르지오가 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일산(0.05%) △평촌(0.04%) △분당(0.03%) △중동(0.02%) △산본(0.01%) △동탄(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파주(0.09%) △성남(0.06%) △의정부(0.06%) △화성0.06%) △의왕(0.05%) △김포(0.04%) △수원(0.04%) △고양(0.03%) △안양(0.03%)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11.3대책 규제의 주요 대상인 과천(0.00%)지역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가격 변동이 없는 관망흐름을 이어갔다.

전세시장도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서울과 경기ㆍ인천을 중심으로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이 0.05% 신도시는 0.03% 경기ㆍ인천은 0.02% 상승했다. 전세물건 부족현상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상승흐름은 유지했지만 매매수요가 잠잠해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의 전세가격 조정도 나타나는 분위기다.

서울은 △중랑(0.29%) △마포(0.15%) △서대문(0.12%) △강서(0.09%) △노원(0.08%) △동작(0.08%) △강동(0.07%) △성북(0.07%) △용산(0.07%) 순으로 상승했다. 중랑은 전세수요가 줄어든 시기에도 불구하고 물건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묵동 묵동자이가 1000만원, 신내동 데시앙이 2000만원 올랐다. 마포는 중소형 물건 부족에 시달리며 전세물건이 나오는 즉시 거래되고 있다. 반면 △관악(-0.11%) △송파(-0.01%) 전세가격은 하락했다. 관악은 전세물건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가 끊기면서 전세가격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신도시는 △위례(0.56%) △일산(0.06%) △동탄(0.06%) 순으로 올랐다. 위례는 초·중·고교 교육시설 근접성이 우수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뛰었다. 경기 성남시 창곡동 위례힐스테이트, 하남시 학암동 위례엠코타운플로리체, 위례그린파크푸르지오가 10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한편 △파주운정(-0.07%) △평촌(-0.04%) △중동(-0.02%) △분당(-0.01%) 전세가격은 하락했다. 파주운정은 저가 전세물건이 모두 소진된 이후 매물이 많아지며 전세가격이 조정되고 있다.

경기·인천은 △하남(0.12%) △화성(0.09%) △고양(0.06%) △안산(0.06%) △용인(0.06%)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하남은 중소형물건을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면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이천(-0.11%) △평택(-0.08%) △파주(-0.05%) △부천(-0.04%) 순으로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이천은 경강선 이천역 개통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던 증일동 현대홈타운이 1000만원 조정된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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