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밥 딜런 페이스북)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12월 10일 개최되는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스웨덴 한림원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어제 밥 딜런으로부터 노벨문학상을 받고자 내달 스톡홀름으로 올 수 없다는 개인적인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림원에 따르면 딜런은 편지에서 “개인적으로 상을 받았으면 좋겠지만, 다른 약속이 있어서 불운하게도 불가능하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딜런은 지난달 13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한동안 수상 소감 등 입을 열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대중가수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1901년 노벨상 시행 이후 처음이다. 이후 주최 측으로부터 “무례하고 건방지다”는 등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28일 “수상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성명을 내고 한림원에 수상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