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생방송 플랫폼 시대 온다…연예기획사처럼 왕홍 관리해야”

입력 2016-10-0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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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상하이 씨앤와이 시장마케팅전략유한공사 주최 왕홍 마케팅 간담회

▲최보영 상하이 씨앤와이(See & Why) 시장마케팅전략유한공사 대표가 왕홍 마케팅 간담회에서 시장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상하이 씨앤와이 시장마케팅전략유한공사)

“생방송 플랫폼의 시대가 열립니다. 왕홍 마케팅에 대한 기획 및 플랫폼 제휴 등을 통해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공동 모색해야 합니다.”

최보영 상하이 씨앤와이(See & Why) 시장마케팅전략유한공사(이하 씨앤와이) 대표가 6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중국 왕홍 마케팅 간담회’에 참석해 생방송 플랫폼에 대한 성장 잠재력과 국내 업체의 왕홍 마케팅 시장 공략을 위한 기획력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왕홍은 중국에서 ‘온라인 유명 인사’를 뜻하는 왕뤄홍런(網絡紅人) 줄임말로, 최근 중국 광고와 전자상거래의 핵심 키워드다. 왕홍들은 수백만에서 수천만 이르는 20~30대 팔로워를 통해 패션·뷰티 등 각 분야에 마케팅 파워를 자랑한다.

씨앤와이는 300명의 왕홍이 소속된 상해 왕홍 기획사 ‘싸이원’과 국내 영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광고에이전시다.

씨앤와이는 2016년 중국 온라인생방송산업분석보고를 인용해, 중국 전체 왕홍 마케팅 시장에 대해 생방송 시장 규모 10억 원, 생방송 플랫폼 수량 200개, 3억명 사용자 규모, 4000만 최대 동시 시청자 수 등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왕홍이 상하이 씨앤와이(See & Why) 시장마케팅전략유한공사가 주최하는 중국 왕홍 마케팅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상하이 씨앤와이 시장마케팅전략유한공사)

최보영 대표는 이날 “SNS 매체 웨이신의 출현, 커머스 시장의 지각 변동으로 2009년부터 플랫폼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국내에 본사를 둔 업체들이 역직구를 꾀하고 있지만, 중국 플랫폼에 계정을 열기란 쉽지 않은 현실”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어 “한편으론 웨이신을 기반으로 한 개인 네트워크가 발전하고 있다. 거래액 규모가 2016년 42조원으로, 약 1.8배 성장했다”며 왕홍을 통한 마케팅 방식에 파급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국내를 비롯한 일본, 미국에서도 중국 유통 시장을 공략하는 등 ‘왕홍 마케팅’에 대한 거센 열풍이 불면서 거품이 끼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이에 최보영 대표는 “왕홍은 개인 미디어이기 때문에 컨트롤이 안돼 KPI 달성에 어려움이 있다. 무분별한 왕홍 마케팅으로 인한 신뢰 상실로도 이어진다”면서 “마치 연예기획사처럼 왕홍을 육성하고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는 회사와 거래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싸이원은 실시간 누적 300만명이 시청한 지난 1회 왕홍 마케팅 파티를 통해 실시간 누적 시청자수 300만명을 끌어모았으며, 향후 국내 10개 브랜드 이상이 참여하는 2회 행사를 추진 중이다. 또한 후난위성TV의 방송프로그램과 연계해 생방송 판매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물건 구매를 유도하고 매출을 꾀하고 있다. 또한 쇼핑 플랫폼인 타오바오와 제휴한 ‘미인들이 함께 화장을 한다’는 프로그램의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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