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일 오후 경북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1과 규모 5.8의 지진에 따른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설안전공단 안전팀을 현장에 긴급 파견한데 이어 도로, 철도, 항공, 수자원 등 각 분야별로 국토관리청, 항공청 및 공공기관 등 전문가 624명을 현장에 파견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오후 8시32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 이후 진도 2.0~3.0의 여진이 46차례나 달하자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지진여파 등에 대해 대비토록 조치했다.
도로 분야와 관련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도로국 50명) 및 도로공사(93명)에서 교량, 터널 등 도로시설물을 점검하고 있으며, 철도 분야와 관련해 철도공사(70명) 및 철도공단(10명)를 통해 기존 철도시설물과 철도건설현장에서 선로, 전차선 등을 점검한다.
항공 분야와 관련해선 지방항공청(60명) 및 한국공항공사(대구·울산지사 등 92명)를 통해 터미널, 활주로, 관재탑 등 공항 시설물 이상유무를 확인 중이며, 수자원 분야와 관련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하천국 43명), 수자원공사(206명) 등을 통해 댐·보 등 하천시설물을 점검 중에 있다.
국토부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주요 시설물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으나 철저한 점검을 통해 시설물 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