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베트남 진출기업 애로사항 건의 간담회 개최

입력 2016-09-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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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8일 컨퍼런스센터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배트남 진출 주요 기업 관계자 1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베트남 진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비즈니스 애로사항을 건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전경련 콘퍼런스 센터에서 외교부 이태호 경제외교조정관을 초청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베트남 진출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진출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베트남은 35세 이하가 인구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노동력을 보유해 중국에 이은 세계적인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최근 3년간 연평균 6%대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한국의 베트남 교역과 투자가 모두 활발해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FDI) 제1위 국가이며, 베트남은 한국에게 아세안 국가 중 제1위의 교역대상국이다.

약 4000여개의 한국기업이 베트남 현지에 투자해 사업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현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비롯한 노동 이슈등 다양한 애로요인들이 지적됐다.

특히 베트남에서 지난 3년간 평균 최저임금인상률이 두 자리 수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임금 인상 등 노동부문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꼽혔다. 풍부한 노동력을 가진 국가적 특성상 노동집약적 산업의 진출이 많은데, 이러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기업의 인건비 부담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기업의 어려움이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이퐁 등 일부 주요 투자 지역에서의 인력 수급 어려움도 애로요인으로 지적됐다. 베트남 국적 직원의 한국 방문 시 비자발급 소요시간이 길어 일정수립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며 한국 정부에 대한 건의도 이루어졌다.

이 밖에도 노동과 투자 관련 법률 변동의 예측 불확실성 등 제도 운용상의 어려운 점과 불명확한 통관 행정절차 등도 애로요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장에서 항구까지의 열악한 도로상태 및 전력망 등 인프라 부족이 제품 품질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전달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태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베트남에 우리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만큼, 비즈니스 애로요인도 그만큼 많을 수 있다”며 “오늘의 비즈니스 애로요인을 바탕으로 우리 정부 차원에서 기업들의 비즈니스가 보다 원활하게 수행되기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 날 건의 된 사항은 외교부에서 검토한 후 9월 하순 예정되어 있는 한-베트남 경제공동위원회에서 베트남 정부에 전달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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