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국민 60%, 조선업‧공공기관 파업에 부정적”

입력 2016-09-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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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

국민 약 60%가량이 조선업과 공공기관 파업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일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노동조합 관련 국민인식’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최근 구조조정 중인 조선업 파업과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 파업의 지지여부에 대한 개별 질문에 각각 60.5%가량이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파업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보여줬다. 노조가 ‘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인식은 30.6%였고, ‘높은 청년실업률에는 기득권 노조의 책임이 있다’는 인식은 43.2%였다.

‘노사상생’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떠오르는 기업이 있냐는 질문에는 70.1%가 ‘없다’고 답변했고, ‘노동조합’에 대한 이미지는 임금‧복지 증진 등 근로자 대변(34.5%), 시위‧파업 등 쟁의행위(23.9%), 귀족노조 등의 기득권(13.6%) 등 긍‧부정 의견이 혼재했다.

응답자들은 노조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고용세습 등 불합리한 관행’(32.4%)을 꼽았으며, 뒤이어 ‘폭력집회 등 강경 투쟁’(27.6%), ‘노조 근로자만을 대변’(18.6%), ‘근로조건 개선보다 사회적 이슈에 집중’(16.0%)순으로 응답했다.

노동계에서 관심을 기울여야할 사항으로는 ‘정규직‧비정규직 및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완화’(41.9%)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높은 청년실업률 해소’(22.1%), ‘대립적 노사관계 개선’(16.6%)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대내외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국민 대다수가 노조의 대규모 파업에 부정적 인식을 보이고 있다”며 “이제는 노동조합도 정규직의 기득권 보호보다는 우리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써 양보를 통해 임금격차 완화, 청년실업률 해소 등을 위해 노력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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