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8일 장중 16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후 1시5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만2000원(3.32%) 상승한 16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0.06% 오른 156만7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장중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160만원 고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종전 장중 기준 사상최고가는 2013년 1월3일 기록한 158만4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2분기 모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8조1400억원으로 9분기 만에 8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IM(IT·모바일), 가전 등 세트사업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의 실적이 고루 개선된 결과다.
이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는 올초(120만5000원) 대비 30% 가량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원화 강세로 주가 상승이 주춤했지만 갤럭시노트7 판매호조 및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