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여름방학이 다가온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이 되면 다이어트나 치아교정 등 외모 개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한다. 특히 고른 치아로 호감형 이미지를 연출해주는 ‘치아교정’은, 피부절개나 보형물 삽입 등의 과정을 겪지 않더라도 확실한 이미지 개선이 가능해 선호도가 높다.
비뚤어진 치아를 바로잡아 구강의 골격적 부조화를 해결해주는 한편, 각종 치과 질환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심한 돌출입이나 부정교합으로 인해 상하치아가 맞물리지 않아 저작기능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경우 ‘치아교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치아 교정은 일반적으로 영구치가 완성되는 10대 또는 취업, 결혼 등을 앞둔 20~30대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지만, 최근 건강과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 증대로 중∙장년층 환자도 느는 추세다.
치아교정치료는 환자의 치아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흔히 떠올리는 고정식 교정장치(브라켓)를 이용한 전체 치열치료는 통상적으로 1~2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예약된 치과 방문 일정을 잘 지키고 청결한 구강상태를 유지하며 지시된 장치 등을 잘 장착하는 것이 치료기간 단축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교정 후에도 치아에 문제가 생겨 치과를 찾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어떤 이유 때문일까?
많은 교정 환자들이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치료 종료일이 가까워진다는 생각으로 관리에 소홀해지는데, 치아는 원래 위치로 돌아가려는 회귀성이 있어 체계적인 유지관리가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치료 전 상태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일정 기간 이상 교정된 상태를 유지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유지장치 착용 기간은 환자의 나이와 치아 주위 조직의 건강, 치아 이동량 등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교정 기간의 2~3배를 지켜주는 것이 좋다.
유지장치에는 크게 가철식과 고정식의 방식이 있는데, 가철식 유지장치는 탈부착이 가능해 상대적으로 자유롭지만 장치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고, 자주 빼게 되면 교정 효과가 미미해질 수도 있다. 반면, 앞니 안쪽으로 가느다란 와이어를 부착해 치아의 움직임을 예방하는 고정식은 장치를 잃어버릴 위험은 적지만, 주위의 구강 위생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 충치나 잇몸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구강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6개월 간격으로 치과에 내원해서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정 기간이 끝났다고 모든 치료가 종료되었다고 생각하면 위험하며, 교정장치(브라켓)를 제거한 후에도 의사의 지시대로 규칙적인 잇몸 마사지와 구강위생관리, 음식물 주의 등을 체크해야 한다.
부천(상동, 중동)의 더탑치과교정과 이소민 원장은 “교정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구강 건강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에 맞는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한, 교정치료 장치인 브라켓을 제거해도 언제든 치열이 틀어질 수 있는 만큼, 유지관리 프로그램이 구축된 전문적인 치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