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 불안에 10개월래 최고치로 마감…WTI 2.20% ↑

입력 2016-06-0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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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공급 과잉 해소 기대감에 약 10개월래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07달러(2.20%) 오른 배럴당 49.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7월 21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91센트(1.8%) 오른 50.55달러다.

이날 산유국 나이지리아에서 무장 세력에 의한 파이프 라인 파괴가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에너지업체 ENI는 나이지리아 시설이 무장 세력에 의해 공격당해 하루 6만5000배럴의 원유 생산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나이지리아의 원유 공급이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또한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상품 투자의 매력이 높아졌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이날 강연에서 5월 미 고용 지표 부진 등을 이유로 미국 경기에 대해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지적, 금리인상을 당분간 연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즈호증권USA의 선물 부문 책임자 밥 요거는 “지난주 금요일 나온 고용 통계에 대한 반응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오늘 달러는 별로 움직이지 않지만 아직 바닥을 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ENI가 나이지리아에서 안은 문제점도 유가에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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