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살아나나…소비증가율 7년만에 최고치

입력 2016-04-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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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업생산·제조업심리 두달연속 개선

전산업생산과 제조업 심리가 두 달 연속 개선되고 소비 증가율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상승하면서 전월(0.6%)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마이너스 행진을 멈췄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1월 -0.2%를 기록한 뒤 4개월 연속 마이너스였지만 3월에는 0을 기록했다.

소비와 설비투자도 세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소비는 전월 대비 4.2% 증가하면서 2009년 2월(5.0%)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중국 관광객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건설투자도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정부 투자가 늘면서 전월 대비 7.3%나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경제심리지수(ESI)도 모두 상승했다. 제조업의 4월 업황BSI는 71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10월(7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5월 업황전망BSI도 73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BSI란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 100을 중심으로 그 이상인 경우엔 긍정 응답 업체 수가 부정 응답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그 이하인 경우엔 반대 의미다.

박성빈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지난달에 이어 실적과 전망치 모두 올랐다. 중국 경기 우려 완화와 유가 반등, 미국 금리인상이 속도 조절에 나서며 신흥국 우려가 줄어들면서 불확실성이 줄었다. 또 3월부터 5월은 영업활동이 본격화되는 시기인 점 등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종합경제심리지수(ESI)도 94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이 또한 두 달 연속 오름세로 작년 11월 94 이후 가장 높았다.

28일 한은이 1분기 GDP가 0.4% 증가했다고 발표한 후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민간투자와 수출, 재고가 부진해 성장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일시적으로 보고 있다. 올해 전망 흐름에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경기 회복세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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