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씨티엘 자회사, 동물 장기 3D프린터로 만든다…日 진출 준비 중

입력 2016-04-12 13:35수정 2016-04-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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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 씨티엘 자회사가 인공 장기에 이어 동물 장기도 바이오 3D프린터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씨티엘 자회사 로킷에 따르면 조직공학·의학 연구용 바이오 3D 프린터 ‘에디슨 인비보(Edison Invivo)’를 활용해 동물의 장기도 출력이 가능하다.

로킷 관계자는 “바이오 3D 프린터로 스케폴더를 제작해서 동물의 특정 세포를 넣으면 된다”며 “허가문제를 제외하면 기본적인 사람의 장기를 제작하는 프로세스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일본 정부가 동물의 장기나 세포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 이식’을 허용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산업이 커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반은 동물 장기 및 세포의 인간 이식을 사실상 금지해 온 현행 지침을 수정, 향후 수년 뒤 ‘1형 당뇨병’ 환자에게 돼지 세포를 이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 이식’은 기증을 통한 장기 공급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세계 각국에서 연구돼 왔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오리엔트바이오, 엠젠플러스, 조아제약 등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3D프린터로 동물장기를 출력하고 허가받아 사용될 경우 이는 바이오 시장을 뒤흔드는 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로킷은 혈관생성 문제가 남아 완벽히 해결하기 위한 막바지 연구 중이다.

씨티엘 자회사 로킷은 조직공학ㆍ의학 연구용 바이오 3D 프린터 에디슨 인비보를 출시하고 4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바이오잉크를 3D 프린터로 층층이 쌓는 바이오 3D 프린팅 기법으로 인공장기와 피부 등 세포 구조체를 만들 수 있다. 특히 환자 자신의 몸에서 채취한 자가세포로 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반응 등 부작용이 없는 맞춤형 이식이 가능하다.

바이오 3D 프린팅 시장은 각기 다른 인간 신체에 대한 맞춤형 조직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다. 에디슨 인비보는 일반 기존 바이오 3D프린터보다 가격을 5분의 1가량으로 낮추고 다양한 재료를 소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진출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단계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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