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388개의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17개 광역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개발사업 현황조사를 바탕으로 2015년 말 기준 전국 도시개발구역 현황 통계를 2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정된 전국 도시개발구역 수는 388개이다.
총 면적은 약 1억3800만 제곱미터(㎡)로 여의도 면적(290만㎡)의 약 47배에 달한다. 이중 사업이 완료된 구역은 136개(3220만㎡)다.
연도별로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연간 약 30개가 지정됐다. 이후 경제위기가 발생한 2008년(55개)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12년부터 예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2015년에는 전국적으로 25개가 신규 지정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08개 구역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46개), 충남(45개), 경북(35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0개가 지정됐지만 2013년 이후 신규 지정은 전무하다.
시행주체별로 보면, 전체 도시개발사업구역 중 민간시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53.6%(208개)로, 민간사업의 비중이 공공시행 사업(46.4%, 180개)보다 다소 높았다.
사업방식별로는, 환지방식 47.9%(186개), 수용방식이 48.2%(187개), 혼용방식은 8.1%(15개)로 나타났다.
한편, 개발유형(주거․비주거) 측면에서는, 대체적으로 주거용 개발이 많았으며, 2009년에는 일시적으로 비주거 유형의 비율이 높았으나, 2012년부터 다시 주거용 개발이 많아지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도시지역내 거주하는 인구 비율이 91.6%에 이르지만 이용 가능한 도시적 용지는 7.3%(7358㎢) 수준으로 부족한 도시용지를 공급하는데 있어 도시개발사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