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직원 채용 신입은 ‘인성’ 경력은 ‘전문성’ 중시

입력 2016-03-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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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불 희망 연봉 수준 3000만원 내외 대다수… 5000만원 이상 11.4% 그쳐

(사진제공=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올해 직원 채용계획이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은 신입은 ‘인성’, 경력은 ‘전문성’을 보고 뽑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펙보다 인성을 중시하는 ‘열린채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성이 입사 후 근무태도를 엿볼 수 있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또 경력직은 여전히 업무전문지식 구비 여부가 채용 여부를 결정짓는 1순위였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채용포털 ‘사람인’과 공동으로 10인 이상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중소·중견기업의 채용계획 및 중장년 채용인식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411개 중소·중견기업은 직원채용 시 신입은 인성과 품성(45.6%)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직무역량(20.7%), 조직융화력(19.0%) 순으로 조사됐다. 경력직원 채용에는 업무전문지식(34.6%)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서 인성과 품성(33.1%), 조직융화력(17.9%)을 중시한다고 응답했다.

경력직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253사)의 절반 정도인 49.4%가 ‘30대를 채용하겠다’고 밝혔으나, 40세 이상 중장년을 채용하겠다는 기업도 41.7%(40대 30.3%, 50대 9.4%, 60대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희망직종은 연구·기술직(30.5%), 생산·품질관리직(27.9%), 영업·마케팅직(18.4%)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사무관리직(14.9%), 단순노무직(8.3%)이 그 뒤를 이었다.

(사진제공=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채용 희망직급은 사원·대리급(40.0%), 과·차장급(38.8%) 등이 부장이상 관리자급(9.0%)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불을 희망하는 연봉수준은 3000만원 내외(45.7%)가 가장 많았고, 이어 4000만원 내외(28.4%), 2000만원 내외(14.5%) 순으로 응답했다. 5000만원 이상의 높은 연봉을 지급하겠다는 기업은 11.4%에 그쳤다.

경력직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기대에 못 미치는 급여 및 복리후생’(25.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뒤이어 ‘낮은 인지도’(23.8%), ‘열악한 작업환경과 높은 업무강도’(13.7%), ‘출퇴근 불편과 회사 주변 인프라 부족’(12.8%)을 들어, 실제 업무여건보다 급여와 대외인지도가 채용의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3년간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318사)들의 중장년 채용경로를 보면 지인 소개 등 인적네트워크(36.1%)를 통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이어 잡포털 사이트 공고 게재(25.1%), 공공 직업알선기관 이용(24.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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