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물가지표 호조에도 하락…상하이 2.02%↓

입력 2016-03-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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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1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물가지표 호조에도 부동산주 하락세 등의 영향으로 이틀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 하락한 2804.72로 마감했다.

이날 물가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나 증시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이날 증시는 1% 안팎의 내림세를 보이다 장 후반 낙폭을 키워 2% 넘게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월의 1.8%와 같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웃도는 것으로 지난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춘제(설날) 연휴를 맞아 돼지고기와 해산물 등 식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식품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보다 4.9% 하락해 전월의 마이너스(-) 5.3%에서 하락폭을 좁혔다. 이에 일각에서 경기는 침체하는 가운데 물가는 상승하는 현상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나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부동산시장 과열양상을 해결하고자 관련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부동산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케니 탕 준양증권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 부동산주가 이미 상당히 회복해 차익실현 압력이 커졌다”면서 “증시가 3000선에 접근하게 되면 매도 압력은 더 커지겠지만, 시장에서 여전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추가 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주가 현 수준에서 계속 더 떨어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폴리부동산은 3.54% 급락했으며 젬데일은 0.4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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