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이통 29일 선정, 자금력 확보가 변수… 후보 기업별 강점은?

입력 2016-01-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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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신청 기업들에 대한 합숙심사가 진행된다. 지난 5년간 6차례 사업자 선정이 무산된 만큼 이번에는 통과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미래부는 제4 이통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 결과를 29일 발표한다. 미래부는 이동통신 시장에 경쟁을 촉발, 요금 인하, 서비스 경쟁 등을 유도하겠다며 지난해 8월부터 제4 이통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해 왔다.

K모바일과 퀀텀모바일, 세종텔레콤 등 3개 사업자가 도전장을 냈고 지난해 11월 말 세 곳 모두 적격심사를 통과했다.

미래부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한다. 만약 경쟁력 있는 사업자가 없을 경우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심사위원들은 24일 합숙심사에 착수한다. 심사에서는 △서비스 역량(40점) △재무적 능력(25점) △기술 능력(25점) △이용자 보호 계획(10점) 등의 항목을 평가한다.

과거 이통사업자 선정 때 처럼 재무 역량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 사업은 망 구축 비용으로 1조~2조원이 든다. 천문학적인 드는 금액이 투입되는 만큼 자금 조달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 5년간 6차례 사업자 선정이 무산됐던 가장 큰 이유도 자금력을 확보하지 못했기 떄문이다.

6차례 고배를 마신 KMI, 2번 탈락한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은 재무 능력 항목에서 점수를 받지 못했다.

올해도 자금력에 대한 회의감은 여전하다. 업계에선 2조원 이상 자금을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국내 이통 시장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고, 공급과잉 상태인 만큼 신규 사업자 수익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의 사업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중소기업 컨소시엄인 퀀텀모바일은 탄탄한 자금력과 폭넓은 주주 구성이 강점이다. 퀀텀모바일 컨소시엄은 통신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중소기업 150여 사가 참여한다.

때문에 자금력이 탄탄하고 경제 파급 효과도 크다. 퀀텀은 초기 설립 자본금으로 1조원을 제시했다.

세종텔레콤은 통신 사업 경험과 인프라스트럭처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1996년 신규 통신사업자 선정으로 등장한 온세통신을 출발점으로 한다. 국제·시외전화 등 다양한 통신 사업을 통해 통신 경험과 기간통신망을 갖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세종텔레콤은 초기 설립 자본금 4000억원을 제시했다.

매년 후보에 올랐던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은 이번에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대신 KMI 출신 김용군 대표가 주도하는 K모바일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직 K모바일 주주 구성과 자본 조달 계획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초기 설립 자본금은 1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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