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매출 비중 50% 훌쩍 넘어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등에서 모바일로 인한 매출이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G마켓은 모바일 매출 비중이 2013년 10%, 2014년 33%에서 2015년 11월 50%를 넘어섰다. 옥션도 모바일 비중이 2013년 18%, 2014년 30%에서 2015년 11월 42% 증가해 올 상반기 50%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11번가도 지난해 말 41%였으며, 인터파크는 49%를 차지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쇼핑하는 엄지족은 주로 20~30대였지만, 최근 40대 이상으로 확산되면서 2016년은 모바일 쇼핑이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유통업계도 이에 따라 이들을 잡기 위한 모바일 최적화 서비스와 콘텐츠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G마켓은 매일 자정마다 상품 담당자들이 선정한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선착순 할인 판매하는 ‘슈퍼딜’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패션, 생필품 등 품목별로 G마켓이 추천해 차별화된 상품을 평균 30~90%의 할인가로 제공한다. G마켓 관계자는 “쇼핑 정보 범람으로 지친 소비자들의 피로도를 줄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옥션은 모바일 쇼핑에 NFC기능을 도입한 ‘A.태그’ 서비스를 선보였다. 냉장고 등에 부착 가능한 자석 형태의 A.태그에 스마트폰을 터치하면 최근 구매한 상품을 간편하게 재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2월에는 구매내역 음성검색 서비스 ‘말하고 사자’를 오픈했다. 모바일 쇼핑 시 음성 검색 버튼을 누르고 검색 키워드를 말하면 구매했던 기록을 바로 찾아주는 서비스다. 옥션 관계자는 “장소에 관계없이 빠르고 간편한 쇼핑을 선호하는 모바일 쇼핑족들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11번가는 모바일 앱 실행 시 고객이 보유한 쿠폰, 포인트 등을 자동으로 계산해 실제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을 보여주는 ‘쇼킹딜 3.0’을 선보였다. 심플한 화면 구성으로 40대 이상도 모바일 쇼핑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상반기 ‘피츄인(fitUin)’을 출시해 고객이 구매하고 싶은 옷을 미리 본인 사진에 입혀 보고 코디해 볼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