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후면세점 유치에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2일 “시기와 부지 등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3월께 서울 홍익대 부근, 신사동 가로수길 등 주요 관광지역에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전문점을 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는 지난해 11월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사업권을 잃은 가운데,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이른바 ‘사후면세점(tax-free)’으로 불리는 전문점을 검토하는 것이다.
이처럼 외국인이 물건을 사면 출국할 때 공항에서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돌려받도록 하는 전문점 형태를 통해 롯데가 새로운 시장 진입을 점치는 가운데, 타 기업들도 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편의점 GS25, CU 등이 사후면세점 사업 진출에 나서고 있다.
한편 롯데는 그룹 내 계열사를 통해 일반 백화점보다 비교적 작은 규모의 전문점을 운영, 기존의 면세점 품목과 겹치지 않는 선에서 국산 화장품·패션·액세서리 등을 취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