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배당기준일 이후 기관이 순매도로 전환할 것이라며 매도 가능성이 높은 철강, 운송 업종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28일 분석했다.
김경욱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9일부터 24일까지 기관은 일 평균 27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며 “미국 금리인상 이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으로 주식 비중이 확대된 영향도 있지만 연말 배당수익을 노린 자금도 상당부분 포함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배당기준일은 28일이며 배당락일은 29일이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배당락 당일 코스피는 평균 0.31% 하락했다. 같은 기간 KOSPI고배당50은 평균 1.86% 더 크게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락 당일 하락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고배당주의 경우 단기적인 재료 소멸로 더 크게 하락했지만 앞으로 지급될 배당금을 감안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손실로 보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기관이 업황이 좋지 않지만 배당수익률이 높은 업종에 대해 배당 전 매수, 배당락 후 매도 패턴을 보인 것을 감안할 때 철강, 기계, 운송 등 업종이 앞으로 기관의 매물압박을 받게될 것”이라며 “관련 종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