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동향] 가구당 월평균 지출 10분기만에 ‘감소’

정부 소비진작에도 평균소비성향 4분기 연속 마이너스

(통계청)
올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지출이 2013년 1분기 이후 10분기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평균소비성향도 4분기 연속 줄었다. 같은 기간 가구당 월평균 소득증가율도 0.7%에 그쳤다. 정부의 소비진작책에도 소득증가가 크게 늘지 않면서 소비지출을 더욱 줄이는 모습이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41만6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했다.

근로소득은 0.1%, 재산소득 7.8%, 이전소득 11.5% 증가했으며 사업소득은 1.6% 감소했다. 통계청은 기초연금과 사회수혜금 등 수급자 확대로 이전소득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99만7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했다. 분기별 지출이 감소한 것은 2013년 1분기 이후 10분기만이다.

소비지출은 0.5%, 비소비지출은 0.4% 감소했다. 소비지출 가운데 교통, 통신, 의류신발 등이 감소했는데 유가하락에 따른 연료비 감소, 자동차 및 통신기기, 의류 등 구입 감소에 따른 것이다.

반면 주거수도광열, 식료품, 보건 등은 증가했다. 이는 월세가구 증가 등으로 실제 주거비 증가, 육류 및 채소 가격 인상으로 식료품 지출 증가, 의약품 및 입원의료서비스 지출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358만2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했고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102만원으로 4.7% 증가했다. 평균소비성향은 71.5%로 1.0%p 하락했다.

소득 5분위별로 보면 가장 소득이 많은 5분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의 경우 1분위에서 7.5%로 가장 크게 증가했는데 평균소비성향도 1분위에서 7.8%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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