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동향] 가구당 월평균 지출 10분기만에 ‘감소’

입력 2015-11-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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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비진작에도 평균소비성향 4분기 연속 마이너스

(통계청)
올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지출이 2013년 1분기 이후 10분기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평균소비성향도 4분기 연속 줄었다. 같은 기간 가구당 월평균 소득증가율도 0.7%에 그쳤다. 정부의 소비진작책에도 소득증가가 크게 늘지 않면서 소비지출을 더욱 줄이는 모습이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41만6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했다.

근로소득은 0.1%, 재산소득 7.8%, 이전소득 11.5% 증가했으며 사업소득은 1.6% 감소했다. 통계청은 기초연금과 사회수혜금 등 수급자 확대로 이전소득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99만7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했다. 분기별 지출이 감소한 것은 2013년 1분기 이후 10분기만이다.

소비지출은 0.5%, 비소비지출은 0.4% 감소했다. 소비지출 가운데 교통, 통신, 의류신발 등이 감소했는데 유가하락에 따른 연료비 감소, 자동차 및 통신기기, 의류 등 구입 감소에 따른 것이다.

반면 주거수도광열, 식료품, 보건 등은 증가했다. 이는 월세가구 증가 등으로 실제 주거비 증가, 육류 및 채소 가격 인상으로 식료품 지출 증가, 의약품 및 입원의료서비스 지출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358만2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했고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102만원으로 4.7% 증가했다. 평균소비성향은 71.5%로 1.0%p 하락했다.

소득 5분위별로 보면 가장 소득이 많은 5분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의 경우 1분위에서 7.5%로 가장 크게 증가했는데 평균소비성향도 1분위에서 7.8%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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