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꺾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의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PSG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이스코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헤세를 전방 공격수로 배치했다. 크로스, 카세미루, 모드리치가 중원을 맡았고 마르셀로, 바란, 라모스, 다닐루가 수비를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나바스가 꼈다.
이에 맞서 파리 생제르맹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디 마리아, 카바니를 전방에 세우고, 베라티, 모타, 마튀디를 중원에 배치했다. 포백은 오리에, 실바, 루이스, 막스웰이 나섰고, 골문은 트랍이 지켰다.
전반전부터 양 팀은 부상이 속출했다. 전반 15분 PSG 중원을 지키던 베라티가 라비오와 교체됐고, 전반 32분 마르셀로가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 중요한 자원을 하나씩 잃은 양 팀은 전열을 가다듬고 골문 공략에 나섰다.
전반 35분 나초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크로스의 슈팅이 실바의 발에 맞고 높이 뜨자 나초가 이를 놓치지 않고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PSG는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36분 라비오의 왼발 슈팅이 골대에 튕겨 나왔고, 전반 39분 막스웰의 예리한 크로스는 카바니와 이브라이모비치를 스쳐 지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 디 마리아의 감각적인 패스에 카바니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을 얻지 못했다.
PSG는 후반전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기세를 되찾기 위해 후반 17분 헤세 대신 루카스 바스케츠를 투입하는 등 변화를 줬다. PSG는 후반 29분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하고 디 마리아를 중원으로 내리는 등 공수 균형을 잡고 공격했지만, 결국 추격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