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국회 비준을 앞두고 중국이 보따리상 전면규제와 중국 현지 면세점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달 18일 중국 중원복탑 면세점 오픈을 준비 중인 뉴프라이드와 온라인 직구사업을 펼치고 있는 디지탈옵틱의 수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산 황칠의 중국진출을 추진중인 디지탈옵틱은 중원복탑 면세점과 연길 '완다 서울의 거리' 입점을 검토 중에 있다. 디지탈옵틱과 핫텍은 최근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뉴프라이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3월과 9월 홍콩에서는 보따리상 정부규제에 대한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최근 들어서는 중국 세관이 보따리상(일명 따이공) 출입을 전면 규제하고 있다. 면세범위 내에 있는 1인당 50kg 물품 반입조차 허용되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 중국 하남성 정주시에 위치한 세계 최대 관광타워 중원복탑에서 대규모 입점행사가 개최됐다. AAAA등급의 중국 국가공인 관광지인 중원복탑은 '중국 하남성 방송송신탑'으로도 불리며 388미터의 세계 최대 관광타워다. 중원복탑 한국식 면세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 뉴프라이드 관계자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입점 기업 기념 연설을 진행했다.
뉴프라이드 관계자는 "하남광전송신탑관리 유한공사를 포함해 국제무역과 전자상거래 등 13개 중국기업 주최로 열린 입점 행사에는 5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며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의 우수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엄격한 제품 선별과 다양한 상품 판매가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중국 현지 언론도 "시진핑 주석이 정주를 시찰하며 ‘세계를 사고 세계를 팔자’라는 중요한 지시를 내린 것에 의거해 하남 뉴스 출판 광전국이 앞장서서 중원복탑에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e무역 보세전시 교역 중심지를 건설했다"고 보도했다.
중원복탑은 총 1540억원을 투입해, 2006년 12월 착공했고 2009년 10월 완공 됐다.현재 방송송신, 관광지, 갤러리, 여가문화공간, 식당, 쇼핑 몰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도시 인프라 시설로 활용 되고 있다. 중국 하남성 정저우시 항해동로 및 공항고속도로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 하남성이 문화적 도시로 발전하기 위하여 구축한 주요 문화시설로 하남성의 랜드마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