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은 대만 대표 스마트폰 제조사 HTC의 신규 모델에 자사의 지문인식 모듈 BTP(Biometric TrackPad)를 공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HTC는 지난 20일 뉴욕 신제품 발표회에서 메탈바디에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채택한 스마트폰 원(One) A9을 공개했다. 11월 첫 주 출시되며 미국에서는 선주문에 들어갔다. 이로서 HTC는 플래그십 모델 원 M9 플러스, 내수용 모델 원 미(Me)에 이어 중급 스펙의 One A9까지 크루셜텍 BTP를 채택했다.
지난 해 2000만대 가까운 스마트폰을 판매한 HTC는 다양한 스펙의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하며 글로벌 점유율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원 A9은 아이폰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이미 화제가 되고 있다. 또 지문인식을 기본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OS로 채택, 넥서스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향후 BTP를 이용한 안드로이드 페이 이용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원 A9 출시가 상반기 다소 주춤했던 HTC 실적 만회의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 A9 공개를 하루 앞둔 19일 HTC 주가는 장중에 일일 상승 제한폭까지 오르며 4개월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3000만대 넘게 판매되며 품질이 검증된 BTP는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지문인식 채택 시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제품”이라며 “현재 14개의 글로벌 고객사향 제품들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베트남 공장 생산 캐파를 월 1000만대까지 확충해 급격히 늘어나는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