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전형 ‘스펙’보단 ‘면접’ ‘협업능력’ 점검 강화
‘신의 직장’으로 여겨지는 한국은행이 2016년도 신입 종합기획직원(G5) 7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중앙은행 직원이 될 수 있는 기회에 많은 젊은이들이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특히 이번 채용규모가 지난해 60명보다 10명 늘어난 것이며 최근 10년 평균(48명)보다 20여명 많다고 설명했다.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채용규모 평년보다 대폭 늘려 = 이렇게 채용규모를 크게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정일동 한은 인사팀장은 “지난 7월 1일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해 확보된 신규 채용 여력과 향후 정년퇴직 예정인원 등 중장기 인력 수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올해 한은 직원 채용전형의 핵심은 ‘면접’과 ‘협업능력’이다. 한은은 중앙은행 직원으로서의 기본 소양과 사명감, 협업능력, 전문지식을 겸비한 인재 선발을 위해 면접 전형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개인별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폐지하고 집단과제면접과 심층면접을 중심으로 지원자의 인성‧품성을 집중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라고 한은은 강조했다.
◇스펙 위주 지양…각종 자격증 서류전형서 우대 없애 =아울러 ‘스펙’ 위주 전형을 지양하기로 했다. 가령 지원자의 스펙보다는 실력을 중시하는 차원에서 자격증(변호사, 공인회계사, 국제재무분석사), 제2외국어, 공인인증시험 등에 대한 서류전형 우대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지원서 기재사항 중 가족사항, 주소, 수상실적 등 지원자 역량평가에 필수적이지 않는 사항은 제외하기로 했다.
한은 채용설명회는 내달 3일 한은 본부에서 개최된다. 이어 내달 7일(월)~16일(수) 중에 지원서류 접수, 24일(토) 필기시험, 11월 중‧하순 면접전형을 거쳐 12월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은 종합기획직원 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은 채용 홈페이지(apply.bok.or.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