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회장 “자본시장 대토론회, 금투업계 발전 위한 소통의 장 되기를”

입력 2015-08-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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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금투협 회장이 28일 자본시장연구원과 금감원, 금투협이 공동 주최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 에 나서 축사를 하고 있다. (촬영 = 신태현 기자)

“오늘 토론회에서 상의도 벗고 팔 걷어 붙이고 업계 발전과 투자자 신뢰를 위해 허심 탄회하게 의견을 교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28일 자본시장연구원이 주관하고 금감원, 금투협, 자본시장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이같이 운을 뗐다.

이날 오후 3시반부터 여의도 전경련 회관 1층 그랜드불롬에서 열린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는 사실상 금융당국과 운용사,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최초로 모여 금융산업 발전과 각 주최에 바라는 내용을 가감 없이 교류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황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지난 4월 금감원의 금융회사 검사 제재방안은 개인제재 중심에서 기관제재 중심으로 바꾸는 등 검사감독에 있어서 임직원 심리부담 등 경감시켜줬다는 긍정적 평가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에 금융회사 스스로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요구하는 등 시장 자율성 추구하는데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고, 협회도 금융당국 노력에 발맞춰 국민체감20대 과제 실천방안 마련하는 등 고객중심 영업문화 정착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황회장은 금융위가 추진하는 금융권역별 규제완화 실타래가 풀리는 상황에서, 오늘 토론회가 지금까지 노력과 결실을 돌아보는 반성과 격려의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 혹시 따끔하고 섭섭한 이야기 있더라도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처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나온 몸에 좋은 약으로 이해하고 넓은 마음으로 듣기 바란다”며 “자본시장법 제정 이후 금융위기, 동양사태 등을 거치면서 당초 기대한 금융시장 자율성과 창의성이 많이 퇴색됐고, 개정과 시행령을 거치면서 규제가 강화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최근 규제완화와 원칙중심으로 자본시장법이 개정되고 있어 기대되며, 이런 당국 대응에 대해 업계에서도 준법경영과 건전영업 문화 통한 신뢰 회복 등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일부 회원사에서 고객수익률 최우선 요소로 선택하고 자기매매를 실적에서 제외하고, 매도리포트 필요성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등 업계 노력이 증가해 긍정적 흐름으로 변화중”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금투협은 지난 7월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업계자정 결의대회도 개최한 바 있다.

황 회장은 “최근 중국경제 불안과 미국 금리인상 등 불안 심화. 저금리 고령화에 대한 불안 등이 큰데, 이럴 때일수록 국민이 자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받는 금융투자산업으로 거듭나야한다”며 “고객의 신뢰 없이는 성장은 물론 존립도 불가능한 만큼, 업계 신뢰 회복과 금융투자업계 발전을 위해 금투협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진웅섭 금감원장을 비롯, 황영기 금투협회장,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 등 각 업권을 대표하는 기관장들과 증권, 운용사 CEO 등 20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 방식은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이 사회로 비공개 패널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고 △1부 업계와 시장이 바라보는 금융감독원 △2부 금융감독원이 바라보는 금융투자업계 △3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업계와 감독원의 역할 등 총 3부 순서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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