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종합] 코스피 외인 대탈출…수급 공백 탓 코스닥도 하락

입력 2015-07-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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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이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하룻새 외국인 순매도가 4000억원에 육박하며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은 수급 공백이 커졌고 시총 상위주가 흔들리면서 하락세를 부추겼다.

8일 코스피시장은 전날보다 24.08포인트(-1.18%) 하락한 2016.2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장초반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던 코스피시장이 결국 3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매도우위를 보여온 외국인의 이탈세가 컸다. 앞서 이틀 동안 4000억원을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은 이날 하룻새 400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장중 한때 2010포인트가 위협받기도 했다.

우려대로 이날 코스피는 개장부터 외국인의 이탈이 지속됐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09억원과 1054억원을 매수 우위로 지켰다. 그러나 3991억원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낙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4억4741만5000주, 거래대금은 7조3924억9800만원이었다

전날까지 이틀 동안 총 4000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여기에 오늘 하루에만 4000억원에 가까운 추가 순매도를 기록한 셈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80억 매수우위를, 비차익거래가 1658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총 157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 비금속(+3.98%)과 통신서비스(+2.06%), 종이목재(+1.82%)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제약과 유통이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은 하락했다. 급락세에서 낙폭을 축소한 삼성전자(-0.08%)를 중심으로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 역시 1.09% 하락했다. 이어 현대차와 제일모직이 2%대 급락을 보였고, 10% 이상 추락했던 아모레퍼시픽은 낙폭을 줄여 1.04% 하락선에서 장을 마쳤다. 시총 10위권 종목 가운데 한국전력(+1.50%)과 네이버(+0.98%)만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발 악재를 딛지 못 하고 720선까지 밀렸다. 수급 공백이 이어지는 동안 시가총액 상위 톱3 종목이 하락하며 전체 지수에 영향을 줬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42포인트(-0.47%) 내린 726.22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6억2398만주, 거래대금은 4조7322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심리는 위축 탓에 개인만 497억원을 순매수했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3억원, 4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 지수는 등락기 갈렸다. 비금속이 4.03%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통신서비스가 2% 넘게 올랐고 종이/목재, 기타제조, 건설, 출판/매체복제, 운송장비/부품, 정보기기가 1% 넘게 뛰었다. 기타제조가 4.53%로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 그러나 제약, 유통은 2% 넘게 하락했다.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디지털콘텐츠가 1% 넘게 빠졌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셀트리온 -4.57%, 다음카카오 -0.22%, 동서 -5.90%, 메디톡스 +3.68%, CJ E&M -0.42%, 바이로메드 +1.70%, 파라다이스 +1.49%, 로엔 +2.17%, 산성앨엔에스 -0.87%, 컴투스 -1.78%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상한가 5개를 포하매 49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17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0종목으로 집계됐다.

김유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구제금융안이 제출되고 협상하는 과정에서 수시로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할 것”이라며 “금융시장에서 투자 심리 위축이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 등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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