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4%, “올해 임단협 순항” 전망

입력 2015-07-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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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임단협 최대 쟁점은 ‘임금인상과 복리후생 확대’

산적한 노동현안, 노동계 총파업 등 노사관계 악재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기업들은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약이 큰 갈등없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노조가 설립된 기업의 인사노무담당자 300명을 대상으로 ‘2015년 임단협 주요쟁점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84%가 ‘올해 임단협은 노사 자율합의로 타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파업 돌입 이후 타결’(4.7%)되거나 ‘금년내 타결 안 될 것’(1.3%)이라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양대노총이 정부의 노동개혁에 반대하며 총파업을 선언했지만 개별기업 노사현장에서는 정치파업이라는 부담이 있고, 개별사업장단위의 임단협 이슈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총파업의 파급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4월 현대차노조 등 대기업노조는 조합원의 근로조건과 무관한 민주노총의 대정부 총파업에 불참한 바 있다.

다만, 임단협 교섭기간에 대해서는 지난해 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한 기업(31.3%)이 ‘짧아질 것’이라는 기업(13.4%)보다 많았다.

올해 임단협 최대쟁점으로 응답기업의 81.7%는 ‘임금인상 및 복리후생 확대’를 꼽았다. 이어 ‘통상임금, 근로시간, 정년 등 노동현안 해법’이 32.7%로 그 뒤를 이었다.

노사의 임금협상안을 보면 회사측은 임금총액 기준 평균 3.0% 인상률을 노조에 제시한 반면, 회사가 노조로부터 요구받은 인상률은 평균 5.8%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업들은 올해 임금인상률이 3.9%선에서 타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올해 한국노총이 7.8% 인상, 민주노총이 월 23만원이상 정액인상을 제시하고 사용자단체인 경총이 1.6%를 권고하는 등 상급단체간에 격차가 매우 큰 상황이다. 하지만 기업현장의 임금협상은 대립과 갈등대신 합리적 교섭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기업들은 전망했다.

대한상의는 올해 협약임금 인상률에 대하 지난해(4.1%)와 비슷한 수준에서 노사가 접점을 찾을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기업들은 하반기 노사관계 불안요인으로 ‘임금피크제 도입 등 임금체계 개편 추진’(56.3%)과 ‘노동시장 구조개혁’(33.3%)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이어 ‘정부의 위법ㆍ불합리한 단체협약 시정조치’(12.3%), ‘명예퇴직 등 고용조정 확산’(12.0%)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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