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종영②] 차태현ㆍ공효진ㆍ김수현ㆍ아이유, 역대급 배우 열전

입력 2015-06-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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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드라마 '프로듀사'의 김수현, 공효진, 차태현, 아이유(시계방향).(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프로듀사’ 속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의 캐릭터 소화력이 빛났다.

지난달 15일 첫 방송한 KBS 2TV 드라마 ‘프로듀사’는 첫 회 시청률 10.1%(닐슨 코리아 제공, 이하 동일)를 기록한 뒤,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20일 마지막회 시청률 17.7%로 종지부를 찍었다.

‘프로듀사’의 흥행에는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영향이 크다.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등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소화한 배우들의 역량은 탁월했다.

능청스러우면서도 담백한 매력을 지닌 배우 차태현은 ‘1박 2일’ 라준모 PD를 연기했다. 그는 폐지 위기의 ‘1박 2일’을 이끌면서 PD의 고충을 고스란히 전달하는가 하면, 변대표(나영희)와 갈등을 빚으며 화려한 연예계 속에서도 인간성을 놓치지 않고자 하는 면모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오랜 친구인 탁예진(공효진)과 우정과 사랑 사이 감정을 줄타기한 차태현은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공감도를 높이는 특장점을 발휘했다.

‘괜찮아, 사랑이야’ 등 작품에서 남다른 개성과 파트너 호흡을 자랑했던 공효진은 ‘쌈닭’ PD 탁예진으로 분했다. 일에서는 물불 안 가리고, 자신의 견해를 주장하는 한편, 대립하던 신디(아이유)의 입장을 위하거나, 사랑 앞에서는 의외로 여린 그녀였다. 공효진은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무장해 라준모와 후배 백승찬(김수현) 사랑을 모두 받는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망가짐을 불사하며 주사 애교를 선보였던 공효진의 모습 또한 시청자의 큰 반응을 자아냈다.

▲KBS 2TV '프로듀사' 주연 배우 4인방.(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번 ‘프로듀사’에서 신디로 분한 아이유는 화려한 톱스타의 이면 속 외로움을 표출했다. 어린 시절 아이돌 가수가 됐으나, 사고로 부모를 잃고 소속 그룹 멤버들까지 외면하는 신디였다. 변대표와는 ‘엄마’와 ‘딸’로 불리는 사이지만, 불공정한 계약과 대우, 비인간적인 스케줄로 달려온 신디. 실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아이유가 이를 연기해 보는 이로 하여금 몰입을 불러일으켰다. 또, 아이유는 낭떠러지에 몰린 심정에서 백승찬 PD를 향한 신디의 설렘 가득한 짝사랑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이로써 아이유는 연기자로서 입지를 또 한 번 다졌다.

특히 김수현의 ‘프로듀사’ 출연은 안팎의 기대감을 높이는 데 기폭제 역할을 했다. 전작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드라마 한류를 재점화시킨 주역으로 성장한 김수현은 예능 드라마 ‘프로듀사’를 선택했다. ‘해를 품은 달’ 등 앞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돋보인 김수현은 이번 ‘프로듀사’를 통해 어리바리한 신입 PD 역할로 이미지 스펙트럼을 넓혔다. 방송국 PD로 입사해 막내로서 겪는 고충을 진지하지만 마냥 무겁지 않게 표현하는가 하면, 짝사랑하는 여자 신혜주(조윤희), 탁예진을 향한 돌직구 사랑도 진정성 있게 그려내 김수현의 역량을 확인시켰다.

이처럼 개성과 연기력을 고루 지닌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의 존재감에 ‘프로듀사’를 향한 높은 시청자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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