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그리스 우려에도 완만한 회복세...외국인 순매수

입력 2015-05-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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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25포인트(0.25%) 오른 2116.1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는 전날종가보다 약간 낮은 2109.38포인트를 기록하며 2110선 아래에서 출발했으나 장초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2110대 중반까지 오른 상태다.

글로벌 증시 이슈로는 그리스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독일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채무 문제에 관한 포괄적인 해결책이 수일 안에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언급을 한 것이 계기였다. 이에 미국 증시가 하락했고 유럽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신흥국 중에서는 전날 중국 증시 폭락이 큰 대외이슈였다. 증시가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인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잠정 중단을 언급했고 당국이 주식 신용거래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내주 대거 발행되는 신주가 자금을 흡수할 것이라는 우려도 중국 증시에 악잴 작용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163억원을 순매수하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부정적인 이슈가 부각됐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지난 27일 급락 이후 적정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기관은 37억원, 개인은 129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쳐 17억원을 팔고 있다.

업종별지수는 대부분 업종에서 소폭 상승 중이다.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이 1% 이상 오르는 가운데 화학, 의약품, 종이목재, 전기전자, 운송장비, 전기가스, 건설업, 금융, 은행, 증권, 보험, 서비스업, 제조업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 기계, 유통, 운수창고, 통신업 등의 업종은 소폭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POSCO, NAVER, 신한지주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로 올랐던 제일모직,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 등은 하락세다. 현대모비스, SK텔레콤, 기아차 등 종목도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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