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억6000만달러 말레이지아 복합개발 사업 수주

입력 2015-05-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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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 시티 착공 기념행사에서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왼쪽 첫번째)과 데니스 응(Dennis Ng) UM랜드 이사(왼쪽 세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프로젝트 시작을 축하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부동산 개발회사 유엠 랜드(UM Land)가 발주한 1억6000만 달러 규모의 유엠 시티(UM City)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유엠 시티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의 말레이시아 조호르(Johor) 이스칸다르(Iskandar) 지역에 25층 높이의 오피스 1개동, 15층 높이의 호텔 1개동, 30층 높이의 호텔 레지던스 2개동 등 총 4개동의 복합개발시설을 짓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39개월로 올해 5월 착공해 2018년 7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한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11월부터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공사 중인 스타 레지던스(Star Residences) 빌딩의 발주처인 유엠 랜드가 추가사업을 제안해 성사됐다. 삼성물산은 평면 효율화 방안 등 원가절감, 공기단축, 품질관리 항목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발주처에 다시 제시했고 이를 인정받아 수주를 이어갈 수 있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주택시장은 인근 싱가포르에 비해 저평가돼 지속 성장세에 있으며 특히 유엠 시티가 들어서게 되는 조호르 지역은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개발 수요가 풍부한 곳으로 시장성이 우수하다”고 사업 참여의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1998년 당시 세계 최고층인 452m 높이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시공해 말레이시아에 랜드마크를 선보인 이후 현재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265m 높이, 지상 59층 초고층 주상복합 스타 레지던스 빌딩을 시공하며 초고층 랜드마크 수행역량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페낭주 프라이(Prai) 지역에 최대 용량 1071MW급 복합가스터빈 발전소 및 말레이시아 동남부 펜거랑지역에 20만㎥의 LNG 탱크 2기와 연간 500만 톤의 액화천연가스 기화송출설비 시설을 짓는 LNG터미널 공사를 수행하면서 플랜트 분야에서도 삼성물산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수주로 삼성물산은 290m 싱가포르 최고 높이의 복합건축물이 될 예정인 탄종파가(Tanjong Pagar) 복합빌딩, 인도 뭄바이 중심부 상업지역 7만5000㎡ 부지에 컨벤션센터와 전시관, 극장 등을 짓는 다이섹(DAICEC) 컨벤션센터와 함께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권 전역의 복합건축물 시장에서 우위를 재확인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역시 고객이 먼저 사업을 제시하고 우리에게 사업성을 함께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해 성사된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고객과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좋은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하고 발굴하면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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