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실험 결과에서도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 가운데 가짜 백수오로 알려진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30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내츄럴엔도텍은 전일 대비 14.96% 내린 3만4100원을 기록하면서 하한가로 내려 앉았다. 이날 오전 한때 하한가 매도물량이 200만주 이상 쌓이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시장의 우려가 이어졌다. 이어 식약처는 이날 오전 10시 '가짜 백수오' 논란을 빚은 제품에 대한 재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식약처는 그동안 식약처에서 공인한 생약규격집에 등재된 방법과 식품진입판별 지침서에 들어있는 분석법, 식약처에서 공인하지 않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 시험법 등 총 3가지 방법으로 백수오 진위 여부를 판별했다.
식약처는 여기에 정밀기법 한 가지를 추가해 3가지 방식으로 검사한 후 재검과 교차검사 등을 통해 정확도를 면밀히 살핀 후 공개했다.
지난 22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판매하는 백수오 제품의 대다수가 가짜라고 발표했다. 이에 내츄럴 엔도텍의 주가는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고 하루 조정장세를 보였지만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를 시작했다.
이 파동으로 코스닥 대장주였던 내츄럴엔도텍은 시가총액 비중 상위 9위에서 41위로 밀려났다. 시가총액은 '가짜 백수오' 파동 전인 지난 21일 1조6743억원에서 6593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증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