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수학성적에 사회경제적 요인 영향 58개국 중 최저”

입력 2015-02-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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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PISA 점수 바탕 ‘전 세계 학업성취도 불평등’보고서 발표

세계은행(WB)이 15세를 전후한 청소년의 수학 성적에 사회경제적 요인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세계 주요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영향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세계은행이 발표한 ‘전 세계 학업성취도 불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수학 과목에 대한 한국의 불평 지수는 조사 대상 58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2.0이었다. 불평등 지수가 높을수록 학업성적에 대한 사회경제적 영향이 크다는 뜻이다.

한국 다음으로 불평등 지수가 낮은 국가는 싱가포르(2.5), 에스토니아(2.7), 일본(2.9) 등이다. 불평등 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페루와 카타르로 지수는 각각 30.8로 집계됐다. 그다음으로는 인도네시아(24.5), 콜롬비아(24.3) 등 순이었다. 영국(5.1), 독일(5.1), 미국(7.4)과 같은 주요 선진국도 비교적 낮은 불평등 지수를 나타냈다.

WB의 보고서에 변수로 작용한 사회경제적 요인은 성별과 취학 전 교육 여부, 부모의 존재 여부 그리고 부모의 최종학력, 가정 재력, 거주 도시의 규모였다. 전체 조사대상 58개국 중 53개국에서 ‘가정의 재력’이 여러 변수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에서는 취학 전 교육 여부의 비중이 가장 컸고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이민 지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고서에 사용된 성적은 2009년과 2012년에 해당 국가 학생들이 기록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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