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임단협 타결 안 되면 매일 4시간 부분파업"

입력 2015-01-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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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가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매일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방침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20일 “사측은 2014년 교섭 사안이 아닌 2015년 임금 인상 방식이나, 워크아웃이 종료된 마당에 도급화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억지 주장으로 교섭을 파행시키고 있다”면서 “사측이 단체교섭 이외의 사안으로 억지를 부려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으면 21일부터 매일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노조는 “임단협을 조속히 타결하기 위해 임금인상에 대한 회사의 추가 부담을 줄여주고, 워크아웃 전보다 5% 미달하지만 회사의 기본급 인상안도 받아들였고 연월차, 정년, 수당 문제 등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2015년 임단협에서 다룰 것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는 “하지만 회사는 지난해 12월 워크아웃이 종료된 마당에 2014년 도급화 추진계획을 지금 그대로 시행하겠다는 억지를 쓰고 있다”며 “워크아웃 기간 도급화가 불가피해 521명의 정규직 직무를 도급화 했는데, 워크아웃이 종료돼 정규직 100여명을 신규채용하고 있는 와중에 또 다시 48개 직무를 도급화 하겠다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저버린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13일 34차 교섭을 갖고 임금·단체협상을 논의했지만 임금인상을 향후 정액제로 하자는 안을 두고 맞서면서 결렬됐다.

지난 15일 교섭에 참여한 노조 대의원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노사는 3일간 애도기간을 정하고 교섭과 파업을 중단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부터 35차 교섭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4일부터 3차례 광주공장과 전남 곡성·경기 평택 공장에서 근무조별 2·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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