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경제, 50대 기업에 묻다] “돈 안되는 사업 접어라”… 재도약 위한 ‘선택과 집중’

입력 2014-12-31 10:54수정 2015-01-0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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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자산가치 13조 계열사 4곳 매각… 한화 M&A로 재계 서열 9위로 껑충

지난해 11월 삼성과 한화는 4개 계열사를 주고받는 빅딜을 성사시켰다. 삼성으로서는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 매각을 통해 조직개편을 하고, 한화로서는 재도약을 위한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게 된 것.

삼성그룹은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석유화학 및 방위산업 계열사 4곳을 한화에 매각했다. 이들 4개 계열사의 자산가치는 13조원으로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산 규모 50조원대의 재계 서열 9위로 올라서게 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M&A를 통한 조직개편에 한창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7개 계열사를 단 하루 만에 3개로 합쳤다. 현대위아는 현대위스코, 현대메티아를 흡수합병해 자산 5조원이 넘는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제조 계열사로 성장했다. 또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씨엔아이, 현대건설은 현대건설 인재개발원을 각각 합병한 것도 계열사 간 중복 투자에 따른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조치다.

포스코는 지난해 3월 권오준 회장 취임 직후 강도 높은 사업 재편에 착수했다. 재편 방향은 비핵심 사업의 대거 매각이다. 지난해 연말 스테인리스 특수강 생산 전문업체인 포스코특수강을 세아그룹에 판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도 이 같은 M&A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포스코는 광양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일부 지분과 제철 부산물 처리업체 포스화인, 남미지역 조림사업 업체 포스코-우루과이 등 3개 자회사를 매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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