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내달 인천 철근공장 셧다운 "시황 악화로 인한 감산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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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인천공장 (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이 내달 인천 철근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 국내 건설 경기 악화, 중국산 저가 물량 공세 등으로 공급 과잉이 심화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현대제철은 27일 "단순한 정기 보수가 아닌 시황 악화로 인한 감산 조치"라며 "당장의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시장 정상화를 위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일단 4월 한 달간 철근 생산을 중단한 뒤 시장의 공급 과잉이 완화될 때까지 감산 조치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의 철근 생산능력은 연간 약 150만 톤(t) 수준이다. 수급 안정화가 이뤄지면 내달 이후 가격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게 회사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업황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 임원 급여를 20% 삭감하고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등 극한의 원가 절감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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