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업그레이드된 품질과 안전성 갖춘 초고온 내화단열재 개발

국내 유일 세라믹 화이버 제조 기술로 ‘뉴-바이오 세라크울’ 제품 성능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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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기존 초고온 내화단열재보다 성능과 품질을 높인 제품을 선보였다. (제공=KCC)

KCC가 기존 초고온 내화단열재 제품 ‘뉴-바이오 세라크울’의 성능 및 품질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세라믹 화이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라크울은 1000℃ 이상의 환경에서 사용되는 초고온 내화단열재다. 철강, 석유화학, 발전소 등 여러 산업 현장에서 활용된다. 특히 용광로나 전기로 등 극한의 고온 환경에서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내화 단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선 KCC가 유일하게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생산하고 있다.

KCC가 이번에 선보인 ‘뉴-바이오 세라크울’은 기존 제품 대비 인장 강도와 온도 저항성 등을 향상시켜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내구성을 강화했다.

또한 무기단열재 품질과 성능의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샷(섬유화되지 않은 단단한 비섬유질 입자)’ 함량을 기존 내화 세라믹섬유(RCF) 대비 약 30% 줄여 우수한 단열 성능과 뛰어난 가공성을 확보했다.

KCC는 세라크울의 안전성과 성능을 높이기 위한 바이오 제품 연구를 통해 2014년 1200℃의 고온에도 견딜 수 있으면서 인체에 무해한 생체 용해성 ‘뉴-바이오 세라크울’을 선보였다. 다만 초기 제품 물성이 기존 RCF보다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어 KCC는 RCF 이상의 물성을 확보한 업그레이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RCF는 세라믹 화이버 시장에서 산업용 단열재로 사용됐지만, 생체 용해성이 낮은 문제가 있었다. 지난해 4월 개정된 유독물질지정고시 시행으로 RCF의 제조, 판매, 보관, 운반 및 사용 시 영업허가가 필요하며, 수입 시에도 환경부 장관에게 신고해야 하는 등 취급이 까다로워졌다.

KCC의 ‘뉴-바이오 세라크울’은 인체 안전성을 평가하는 ‘EU 섬유 규제 위원회’ 기준을 충족했으며, 유럽 동물시험기준(Directive 97/69/EC) 및 독일의 인체 용해성 시험기준(TRGS 905)을 만족한 제품이다. 흡입 시 체내에서 신속하게 용해되고 배출됨으로써 인체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의미다.

김학경 KCC 보온재사업부장 상무는 “인체 안정성과 시장이 요구하는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최적의 단열 솔루션을 갖춘 만큼 고객 만족도가 크게 높아지며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을 통해 단열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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