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남부, '교통' 호재 안고 분양 탄력

수도권 남부지역에 교통여건 개선 작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일대의 아파트 분양시장도 많은 관심을 얻을 전망이다.

과거부터 교통호재로 인구 유입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로 주변 상권의 확대, 더 나아가 부동산 시장에 활기까지 불어넣을 수 있어 부동산 시장에서는 교통호재를 지닌 지역이 블루칩으로 통한다.

실제 지난 2009년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서울 동작구의 시세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9호선 1단계 개통으로 강남과의 접근성이 대폭 높아지면서 ‘명수대 한양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4억4천만원(개통시점)에서 현재 4억5천만원으로 소폭 오름세를 띄는 모습이다.

특히 경기도 시흥과 광주, 용인, 화성 등 수도권 남부를 중심으로 철길, 도로망 등 다양한 교통호재가 집중돼 있어 향후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하게 한다.

우선 신안산선 복선전철(여의도역~중앙역)에 대한 관심이 높다. 경기도에 따르면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상반기까지 민자재정투입방식을 결정하고 하반기 중으로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총 사업구간은 46.96㎞, 총 사업비 4조981억원 가량이 소요되는 공사다. 1단계로 안산 중앙역-성포동-목감-KTX광명역-여의도구간, 시흥시청-KTX광명역 구간의 공사가 예정돼 있으며 2단계 공사는 여의도-서울역 구간이다. 1단계공사는 2019년, 2단계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사 구간에서는 한양이 이달 경기 시흥시 논곡동 일대 ‘목감 한양수자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 신안산선 ‘목감역’이 개통될 예정이며 개통 시 여의도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내년 말에 개통예정인 ‘성남~여주 복선전철’ 역시 높은 호재가 될 전망이다. 성남 판교역(신분당선), 이매역(분당선)을 지나 광주, 이천, 여주로 이어지는 이 노선은 판교역 신분당선 환승을 통해 서울 강남역까지 한번에 이동 할 수 있다. 특히 신설되는 9개역 가운데 4개 전철역(삼동역~광주역~쌍동역~곤지암역)이 경기 광주시에 들어서면서 광주지역 내에서도 역 주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곳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광주역’을 분양한다. ‘광주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광주역을 이용하면 판교역까지는 3정거장으로 약 13분대 도착 가능하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강남역까지 총 7정거장(약 27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총 2122세대의 매머드급 규모에 전용면적 59~84㎡ 중소형만으로 이뤄진다.

국지도 84호선(용인 천리~동탄2신도시 중리)도 올해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기존에는 용인시 천리에서 동탄2신도시까지 1시간 이상 걸리던데 반해 완공 이후에는 이동거리가 불과 6.6km로 단축돼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근에서는 에이스건설이 ‘에이스 카운티 용인’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 인근 동탄2신도시~용인 천리 간 국지도 84호선이 신설 및 확장될 예정이다.

또한 현재 공사중인 KTX 강남 수서~평택 노선도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고양 킨텍스~동탄 구간(A노선)의 기본계획을 내년 2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미 추진 중인 삼성역∼동탄 간 GTX(2020년 완공예정, KTX와 철로 공동 사용)와 연결되면 고양에서 동탄까지 40분 안에 갈 수 있다.

반도건설은 경기 동탄2신도시 C15블록에 ‘동탄2 반도유보라 4차’를 9월 중 선보인다. 총 740가구, 전용면적 59~122㎡ 규모로 중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제2경인연결고속도로도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며 오는 2017년 완공 예정이다. 이 인근에서는 삼성물산이 올 하반기 경기 안양시 안양 7동 일대 ‘안양 덕천 래미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한 분양사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다시금 침체기조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는 확실한 교통 호재를 확보한 사업지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타지역과의 접근성이 높아지면 인프라를 함께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블루칩으로 부각되기 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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