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저금리정책 지속 방침에 힘입어 유로존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상재 연구원은 “시장 예상되로 7월 ECB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도 정책금리 ‘레피(Refi)’를 0.50%로 결정하며 7개월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전망에 하방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며 유동성 공급이 실물경제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유로존 경제는 완만한 속도라도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화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경기우호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포르투갈 정정불안으로 야기된 유로존 위기 재발 우려를 축소시켰다”라며 “드라기 발언이 미국 연준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겠지만 양적완화 축소 상황이 아님을 환기시킨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실제적인 유로화 유동성 공급 확대가 아닌 여전히 ‘립서비스’ 차원이라는데 한계가 있다”며 “ECB의 정책결정이 여전히 분데스방크(독일의 중앙은행)에게 발목을 잡히고 있다는 점도 큰 의의를 부여하기 어려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머징 금융시장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역시 G2(미국, 중국) 경제권에서 분위기 반전조짐이 나타나야 한다”며 “미국 경기지표가 회복돼야하고 중국정부의 경기경착륙 차단 의지가 보여야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