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9%로 소폭 반등하며 취임 후 최저치에서 벗어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다만 부정평가도 52%로 동반 상승하며 절반을 웃돌았다.
한국갤럽이 이달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39%로 전주보다 2%포인트(p)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1%p 오른 52%였으며,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9%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8월 셋째 주 45%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9월 셋째 주와 10월 둘째 주 각각 37%까지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2%p반등했지만,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여전히 13%p에 달했다.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평가의 가장 큰 요인은 부동산 정책이었다. 부정평가 응답자의 19%가 부동산 정책을 이유로 꼽았으며 경제·민생·주식시장 대응(12%), 국방·안보·대북 문제(11%)가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부동산 문제가 지난 7월 넷째 주부터 줄곧 부정평가 이유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경제 관련 비판이 늘어난 데 대해서는 코스피의 7거래일 연속 하락 등 증시 불안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긍정평가 이유에서는 외교가 2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제·민생(11%), 소통과 전반적으로 잘한다는 평가(각 7%), 서민 정책·복지(6%)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민생 분야가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양쪽에서 주요 요인으로 나타난 셈이다.
정치 성향별로는 여권 지지층과 야권 지지층 사이의 평가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4%, 진보층의 65%가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6%, 보수층의 77%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40%, 부정평가가 51%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평가 24%, 부정평가 57%로 부정적 여론이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27%로 양당 간 격차가 9%p를 기록했다. 두 정당 모두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은 2%, 진보당은 1%였으며 무당층은 29%로 나타났다.
중도층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8%, 국민의힘 18%로 집계됐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중도층은 36%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